지난 주말 성난변호사를 보고 왔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보게 되었는데요. 딸이랑 주말에 마트에 아이패드미니 충전기를 사러 갔다 오는 도중에 근처에 있는 자동차극장에서 봤습니다. ㅎㅎ 전부터 보고 싶었기도 했는데,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둘이서 저녁 시간에 즐겁게 관람한 후기를 잠시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난변호사 후기


에이스 변호사. 그리고 돈.


초반의 구성은 상위 1% 안에 드는 엘리트 이선균이 단연 돋보입니다. 말이 안되는것 같은 억지를 쓰면서도 이상하리만큼 자기 쪽으로 판결을 유도하는 매력을 보여 줍니다. 첫 시작 부분은 올해 엄정화씨가 주연을 했던 미쓰 와이프와 내용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결말은 정말 다르지만요.



잘나가는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그리고 큰 기업체의 회장님. 알 수 없는 살인 사건. 자신만만한 로펌 변호사 이선균은 너무 자신의 능력을 자만한 나머지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역시 세상에는 믿을놈이 하나도 없습니다. 권력앞에 나약해지는 모습을 잘 표현한듯 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도 기존의 비슷한 영화들과의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미쓰와이프의 엄정화도 변호인으로써 사명감 보다는 돈과 권력을 중요시하고, 그것을 통해 약자를 철저하게 짓밟는 초반 케릭터이 모습을 보이는데 역시나 성난변호사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박사무장 임원희의 깨알 연기


성난변호사에서 박사무장 역할을 맡은 임원희씨는 생각보다 굉장히 묵직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웃기지만 마음은 진짜 변호사처럼 정의가 있고,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선균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하죠. 대사량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주연과 비슷한 조연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히려 주연 역할을 맡은 이선균의 파트너 여검사보다 더 비중이 있어 보입니다.



니편도 내편도 없는 사기극?


성난변호사를 보면서 지루 하지 않았던 부분은 인물들의 배신. 그리고 니편 내편이 누구인지 모를만큼 상환이 여러가지로 전개가 됩니다. 당연히 같은편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반대로 상대방의 심복이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을 잘 묘사한것 같습니다.



마치며.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분들이 있어 전체적인 줄거리나 내용은 많이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결말을 모두 알면 제 포스팅이 스포가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말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 입니다. 뭔가 너무 한꺼번에 정리가 되고 마무리가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재밌게 봤지만 조금만 더 마지막 부분에 신경을 썼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상 성난변호사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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